그 시절 셀럽부터 요즘 트렌드까지! 5월 국내 브랜드 광고 분석

이달의 주목받은 브랜드 광고 사례들을 분석했어요.
2025.05.29 (목)
그 시절 셀럽부터 요즘 트렌드까지! 5월 국내 브랜드 광고 분석


많은 기업과 브랜드가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광고 제작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이때 자주 쓰이는 것이 바로 스타 마케팅인데요. 연예인을 활용한 전략은 언제나 사용되어 왔지만, 이번 달은 특히 모델을 잘 녹여낸 광고들이 많이 보였어요. 단순히 유명세에 기댄 것이 아닌 브랜드의 가치와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는 파트너로서 큰 역할을 했죠. 오늘은 이처럼 5월 한 달 동안 주목받은 브랜드 광고 사례들을 분석했어요.


1. 삼성전자 X 전지현, 김연아, 한가인


여러분은 김연아 선수의 하우젠 광고를 기억하시나요? ‘씽씽 불어라~’ 라는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의 CM송으로 화제가 되었죠. 그 시절 대한민국을 살아간 이들이라면 누구나 알 만큼 유명한 에어컨 광고인데요. 최신 에어컨 홍보를 위해 삼성전자는 10여 년만에 다시 김연아를 찾았고, 그동안의 시간이 만든 추억을 광고 전략으로써 활용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소개할 ‘AI 가전 트로이카’ 캠페인이에요. 캠페인 대상으로는 에어컨뿐만 아니라 세탁기, 냉장고까지 포함되는데요. 김연아를 비롯해 2000년대 모델이었던 한가인, 전지현을 광고 모델로 재섭외했어요. 이들 영상은 자신이 출연했던 광고를 다시 보며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저 땐 바람이 씽씽 불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은 무풍에 AI 기능까지 달린 에어컨이 나왔으니 ‘저게 언제 적 얘기야’라고 할만하죠.


해당 광고 시리즈는 수년 전에 비해 자사 제품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자연스럽게 드러냅니다. 위 두 장면은 각각 모델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연출 샷인데요. 양손에 식료품을 든 전지현이 ‘냉장고 문을 열어달라’고 하면, AI가 이를 인식하고 문을 열어줍니다. 빨래를 돌려두고 외출을 다녀온 한가인은 AI가 문을 열어둔 덕에 냄새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죠. 이처럼 제품의 소구점을 명확히 강조하면서도 모델들의 특성에 맞게 잘 녹여 보여주었습니다.


영상을 보는 내내 특유의 여유로움이 느껴지지는 않았나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성장한 것은 제품의 기능뿐 아니라 각 모델이기도 한데요. 이들만이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더 세심히 담아낸 풀 버전 영상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배우, 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라는 대중적 이미지가 아닌 어머니, 혹은 나로서 어떻게 제품을 사용하는지 자연스럽게 담아냈죠. 지나치게 모델에 치우치면 그저 콘텐츠가 되어버리지만, 해당 시리즈는 스토리텔링 비율을 적절히 조절한 모습이었어요.

2. 마켓컬리 X 이찬혁, 이효리, 이상순


AKMU 이찬혁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요? ‘하고 싶은 거 그만하라’는 밈이 있을 정도지만, 그만큼 인생을 주체적으로 자유롭게 그려나가는 아티스트죠. 그런 그가 이번 마켓컬리 브랜드 광고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영상 속에서 이찬혁은 먹고 싶은 치즈, 과일, 빵 등을 주문하며 ‘인생을 짧고 맛있는 건 많다’고 말하는데요.


이는 ‘짧은 인생을 좋은 것으로’ 슬로건을 내건 컬리 10주년 캠페인 광고입니다. 에디터도 독립 후 컬리를 처음 접하면서 다양한 국가, 브랜드의 제품에 놀란 적이 있어요. 알던 것만 먹던 습관을 떠나 새로운 입맛을 알아가는 경험은 소중했죠. 이번 영상에서의 이찬혁 역시 ‘다양한 식재료에 눈뜬 2030’을 표현했다고 해요.


이찬혁에 이어 이효리, 이상순 부부도 모델로 함께 했습니다. 그들의 영상에는 어떤 제품을 사도 실패가 없고, 다른 사이트에선 구매할 수 없거나 어렵게 구했던 제품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어요. 여러분도 유명한 셰프의 레스토랑 메뉴, 긴 웨이팅을 해야만 먹을 수 있는 타지 식당 별미에 대한 아쉬움을 가진 경험이 있으실 텐데요. 컬리는 이를 위해 각 브랜드에서 출시한 제품들을 유통 판매하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채워주고 있죠.


이처럼 컬리가 추구하는 ‘좋은 것’에 잘 어울리는 모델이 바로 세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 역시 결혼 후 제주도에서 생활하며 자유롭고도 평화로운 생활을 즐기는 듯했는데요. 이찬혁의 음악, 이효리 부부의 라이프 스타일처럼 그들이 삶을 대하는 자세에서 컬리가 반할만한 공통점이 보이네요.

3. 팔도 왕뚜껑 X 페이커


아래는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출연한 팔도 왕뚜껑 광고 영상의 한 장면입니다. 왕뚜껑은 타 컵라면 제품보다 큰 용기로 단골층을 확실히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 광고에서 사용되는 키워드 역시 ‘큰 용기’입니다. 큰 용기와 페이커 사이에는 어떤 공통분모가 있을까요?


페이커가 나오는 광고는 어디든 큰 반응을 일으킵니다. 지금까지 출연한 곳으로는 삼성전자, 하나은행, 유니세프 캠페인 등으로 모두 인지도와 대중성을 크게 요하는데요. ‘SKT는 몰라도 T1은 안다’는 말이 있을 만큼 페이커의 명성은 엄청나죠.


그런 페이커도 지금의 단단한 명예를 만들기까지는 오랜 시간을 들였습니다. 그 과정에는 스스로 해야만 하는 큰 결정도 있었을 텐데요. 이런 발자취들을 그의 ‘용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팬들이라면 월즈 결승을 놓쳤을 때, 손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을 때, 그 밖의 리더로서의 책임감 등 페이커가 밟은 인내의 시간을 알고 있죠. 이처럼 페이커의 서사를 ‘큰 용기’ 단 하나의 단어로 압축해, 왕뚜껑의 큰 용기와 이중적 표현이 되게끔 한 것은 브랜드의 센스이자 예리함입니다.


또한 왕뚜껑의 주 고객층은 1020 세대인데요. 리그오브레전드 게임을 즐겨하고, 프로게이머 경기를 자주 챙겨보는 이들도 대부분 동일 세대입니다. 소비자들이 지금까지 봐온 페이커의 착실한 모습은 광고에서도 무언의 신뢰와 믿음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광고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더욱 효과적으로 고객층에게 전달될 수 있겠죠.

4. 써브웨이 X 영케이


위 이미지는 써브웨이 광고 영상의 한 장면입니다. 척 봐도 평범한 광고는 아니라고 느끼실 것 같은데요. 밴드 데이식스의 멤버 영케이가 출연한 써브웨이 광고는 그야말로 요즘 트렌드를 담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치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 같은 연출과 편집으로 팬들뿐만 아니라 2030 세대의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써브웨이가 개사하고 영케이가 직접 부른 해당 곡은 가수 과나의 ‘그거 아세요’가 원곡입니다. 이 노래는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밈으로 활용되며 여러 패러디 영상이 탄생했는데요. 전혀 무관한 문장들이 가사로 이루어져 ‘독특하다’는 평과 함께 많은 관심을 받았죠.


써브웨이는 이를 홍보 제품인 ‘터키 샌드위치’에 알맞게 개사했어요. ‘터키 맛에 빠지는 건 두 글자로 입턱입니다’, ‘터키 아세요? 나라 이름 말고요’ 등 재치 있는 가사로 소비자의 시선을 확실히 이끌었죠. TV에 실제 송출되지는 않았지만 SNS 내 확산으로 그 어느 광고보다 확실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는데요. 이에 한 유튜브 유저는 ‘써브웨이 알바생인데, 10분에 한 번씩 매장에 나온다’며 해당 곡의 인기를 실감케 했어요.


한편, 영케이를 모델로 섭외한 것 역시 신의 한 수라는 평인데요. 평소 영케이는 ‘대식가’라고 불리며 먹방 유튜버 못지않은 위장을 보유했다고 해요. 실제 써브웨이 광고 당일 섭취한 샌드위치만 해도 180cm라고 하는데요. 보통 성인 1명이 먹는 샌드위치가 15cm임을 생각하면 엄청난 양이죠. 하지만 그만큼 터키 샌드위치가 맛있음을 방증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5월에 공개된 다양한 브랜드 광고들을 소개했는데요. 광고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그 전달력이 광고 효과를 결정하는 만큼, 적절한 모델 섭외가 중요한 요소라는 걸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광고가 가장 기억에 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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