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전시 기획 영상 및 작가 인터뷰

실사 기반 다큐멘터리 형식의 전시 콘텐츠입니다. 전시의 분위기와 감각을 관객이 스크린 너머로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작가의 작업실과 전시장을 직접 찾아가 카메라의 호흡을 최대한 느리게 두었습니다. 반세기 넘게 빛을 다뤄온 ‘빛의 화가’ 김인중 신부님의 특별전 〈빛으로 그리는 시〉는, 유리와 캔버스에 남은 색의 떨림, 빛이 머물며 만들어내는 미세한 온도 차이, 그리고 한 줄의 시처럼 흘러가는 감정의 결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영상은 그 미묘한 감각을 최대한 왜곡 없이 전달하기 위해, 공간의 소리와 빛의 움직임을 있는 그대로 포착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작가의 고향 작업실을 찾은 촬영에서는, 예술가이자 신앙인으로서 그가 걸어온 길, 작업을 관통하는 태도, 그리고 “예술은 어둠을 지나 빛으로 향하는 길”이라는 그의 고백이 어떻게 작품으로 번져 나오는지를 담담하게 따라갔습니다.